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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선당후사 산증인' 권노갑, 이번에도 중심 잡나

입력 2015-04-03 19:24 수정 2015-04-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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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 40초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여 단체장 만남 오늘(3일)은 원희룡

문재인 대표는 제주에서 원희룡 지사와 회동을 했습니다. 앞서 남경필, 홍준표 지사에 이어 세 번째로 여당 단체장을 만난 건데요. 취임 이후 지속해온 초당적 행보의 일환입니다.

▶ "재·보선 지원" 재차 확인

권노갑 상임고문이 재보궐선거 지원 의사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앞서 동교동계가 지원을 거절한 걸로 알려져 당내 파장이 일었는데요. 권 고문이 구원투수로 나오면서 박지원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 세월호 1주기 공동 토론회

안철수, 김한길 전 새정치연합 대표가 세월호 1주기를 맞아 공동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이 오랜만에 공동 행보에 나선 건데, 경제와 안보 행보에 여념 없는 문재인 대표와 차별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

[앵커]

이번 주, 야당을 넘어 정치권 전체를 아주 뜨겁게 달군 인물 1위는 역시 정동영 전 의원입니다. 재보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야권 분열 등 여러 가지 소리가 많았죠. 뜨겁게 달군 인물은 정 전 의원 말고도 또 있습니다. 바로 권노갑 고문인데, 왜 권 고문이 이번 재보선에서 중요한 위치로 부각되고 있는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해봅시다.

[기자]

어릴 적 많이 듣던 노래죠, 짱가 주제가입니다.

야당서도 주로 시끄럽거나 어려울 때 어디선가, 마치 짱가처럼 누가 나타나는데…바로 권노갑 상임고문입니다.

요즘 야당 기사들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름 중 하나입니다.

정동영 천정배 전 의원 등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자, 당 원로 중엔 제일 먼저 나쁜 사람이라 비판하고, 당 후보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죠.

그러자 일부 동교동계가 이에 반발하면서, 친노-동교동계 불화설도 나오긴 했지만, 어쨌든 권 고문은 당의 후보를 돕는 건 당연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고 있습니다.

선당후사. 말 그대로 개인보다 당이 우선이란 뜻이죠. 정치인들은 모두 이 말을 입에 달고 살죠, 하지만 권 고문 만큼 계파에 얽매이지 않고 이 말을 실천한 사람은 야당에 많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012년 대선 문재인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섰죠.

[권노갑 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2012년 12월 12일) : 우리가 시대적 소명에 완수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우리가 뭉쳐서 반드시 당선시키는, 그런 좋은 힘이 됐으면 하는…]

지난해 지방선거 땐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 지원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이 문제로 흔들리자, 당 소중한 자산인 안 전 대표를 살리기 위해 윤 후보를 지원한 겁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지지율 급락하며 후보 흔들기가 요란했을 때도 "탈당하지 마라. 경선 통해 합법적 선출한 후보를 당내서 흔들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지난해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탈당하겠다고 두문불출할 때 적극적으로 만류했고, 이후 당을 추스를 사람으로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합의추대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여권에서 반기문 총장 영입설이 한창 돌 때, 이런 말로 맞불을 놓죠.

[권노갑 상임고문/새정치연합 (지난해 11월 3일) : 반기문 총장이 훌륭한 인물이고 또 앞으로 국가적으로 큰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우리 당에서 영입을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나한테 왔어요.]

국제적 정치인인 반 총장은 여당 인사로만 거론됐는데, 권고문 발언 이후 야당 후보로도 나올 수 있다는 인식이 퍼졌죠.

"내가 죽으면 다른 것은 다 놔두고 비석에 김대중 선생 비서실장이라고 새겨주면 영광이여" 평소 권 고문이 주변에 자주한 말인데요.

평생을 DJ와 정치를 함께하며, 어떤 일이 있어도 당이 분열해선 안 된다는 김 전 대통령 말을 금과옥조로 여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당의 중심을 잡아주는 평형수 같은 역할을 해준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는 <선당후사 산증인="" 권노갑,="" 이번에도="" 중심="" 잡나?="">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어제 원탁회의 김한길·박지원 불참

Q. 동교동계 모임서 지원 반대 목소리

Q. 김동철 "권노갑 재보선 지원할 것"

Q. 동교동계 일부 "아쉬울 때만 찾아"

Q. 권노갑 "안철수, 당 소중한 자산"

Q. 권노갑, 박영선 탈당 적극 만류

Q. 권노갑 "반기문 측이 영입 제의"

Q. 비자금 의혹 성완종 오늘 검찰 출두

Q. 권노갑은 '원조' DJ 비서실장

Q. 권노갑, DJ의 목포상고 4년 후배

Q. 권노갑 6·25 전쟁 때 통역병

[앵커]

권노갑 고문이 야당 후보에 대한 지원 의사를 재차 밝히고 5일 상임고문단 회의에 참석하겠다는 뜻도 밝히면서, 동교동계의 지원 거절 논란은 일단락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실제 호남표를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은 박지원 의원은 여전히 관망 중인 것 같은데요, 여전히 야당 내 상황이 복잡하게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 기사는 <권노갑, 문재인="" 지원="" 예정대로="">로 준비하고 동교동계 분위기 계속 체크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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