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태풍주의보에 팽목항 전면 통제…바지선도 모두 철수

입력 2014-08-03 14: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3일)로 세월호 참사 110일 째입니다. 태풍은 진도와 세월호 사고 해역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선체 수색은 벌써 닷새째 중단됐고, 추모객들의 발길도 크게 줄었다고 하는데요. 진도 팽목항 연결해 현장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관 기자! (네, 팽목항입니다.) 여전히 바람이 좀 부는 것 같군요?

[기자]

네, 팽목항은 어제보다는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태풍의 영향권 아래에 있다는 게 체감될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진도엔 어제부터 140mm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고, 세월호 사고해역을 비롯한 주변 다른 해역에서도 5m 넘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지금은 태풍이 진도를 거쳐 목포 근처로 넘어간 상태지만 여전히 이곳엔 태풍주의보가 발효돼있는 상태입니다.

팽목항의 상징처럼 된 노란 리본이 매달린 방파제는 안전 사고에 대비해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고요.

평소 주말이면 수십명 이상 이곳을 찾던 추모객들의 발길도 크게 줄어 다소 썰령한 모습입니다.

[앵커]

날씨만 보자면 수색은 계속 못할 것 같은데요, 어떤지요?

[기자]

네, 태풍을 피해 지난 달 30일 바지선 두 척이 모두 목포항으로 철수하면서 선체 수색은 닷새째 중단된 상태입니다.

게다가 함정들로 진행돼 온 수상 수색, 그러니까 일종의 유실물 수색 작업도 어제 1천톤 급 대형 함정들까지 철수하면서 모두 중단됐습니다.

지금 사고 해역엔 바다 밑의 세월호 빼곤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벌써 보름째 실종자 수습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고,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수색이 재개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태풍 탓에 멈춰버린 사고 해역…수상 수색 중단 위기 태풍 '나크리' 북상…일요일 전국 직접 영향권 '비상' 사고 해역 태풍 북상에 수색 차질…123정장 영장 기각 [영상구성] "아이 생각만 하면 가슴이 터질 것 같은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