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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CNN 등 해외 언론, 일제히 박은선 논란 보도

입력 2013-11-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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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CNN 등 해외 언론, 일제히 박은선 논란 보도


한국 여자축구 박은선(26·서울시청)의 성별 논란이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최근 벌어지고 있는 박은선의 성별 논란에 대해 심도있게 보도했다. 여자축구 6개 구단 감독들이 박은선 성별논란으로 보이콧을 결의하고, 박은선이 SNS를 통해 심경 고백을 한 것, 서울시 체육회 김준수 사무처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모두 객관적으로 전했다.

특히 박은선이 "여기까지 오기 위해 열심히 했다. 난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강조했고, 서울시청이 기자회견에서 "성별 검사를 요구하는 것은 심각하게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주장한 것도 보도했다. 박은선 성별논란과 관련해 많이 언급되는 200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성별 논란을 일으킨 캐스터 세메냐 사례도 전했다.

BBC·CNN 등 해외 언론, 일제히 박은선 논란 보도


미국 방송 CNN도 이날 박은선 성별 논란을 상세히 전했다. CNN은 "박은선이 지극히 개인적인 이슈로 '굴욕적인' 조사를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도 이날 한국 여자축구 6개팀이 박은선이 성별 검사를 하지 않으면 다음 시즌을 보이콧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은선을 이번 시즌 19골을 넣어 리그 최고 득점자라고 소개했다.

박은선의 성별 논란은 지난 10월 19일 전국체전 때 6개구단 감독의 뜻을 모아 박은선의 성별논란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이성균 감독은 "감독들끼리 사적인 자리에서 나온 농담"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나 서울시청은 지난 7일 오전 서울시체육회에서 '박은선 성별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성균 감독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서울시청은 7일 서울 상봉동 서울시체육회에서 박은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성별 논란을 일으킨 여자축구 6개 구단 감독들에 대한 경질을 요구했다. 박은선과 관련된 안건을 여자축구연맹에 상정했던 이성균 수원FMC(시설관리공단) 감독은 이날 오후 자진사퇴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박은선 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J스포츠팀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CN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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