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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성공, 나로호는 뭐하고 있나"…시민들 반응은

입력 2012-12-12 21:10 수정 2012-12-1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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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런 북한 로켓 발사 소식에 그렇다면 우리 시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일단 큰 동요는 없었고, 증시에도 별다른 영향은 없었는데 나로호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성화선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뒤늦게 알았는데 답답하기도 하고요."
"정부가 몰랐다는 게 놀랍고요"
"북한은 성공을 했는데 나로호는 뭐하고 있나"

지나가던 시민이 발걸음을 멈추고 휴대전화 속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다는 소식에 대형 텔레비전 앞에는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황진술/서울 신림동 : 설마 쏘진 않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결국은 큰일을 저지르고 말았어.]

더 당황한 사람들은 한국에 놀러왔다가 소식을 들은 외국인들.

[니클라스/스웨덴 관광객 : 로켓 발사가 취소됐다고 들었는데 (발사됐다니) 좀 무섭네요.]

SNS에서는 김정일 사망 소식도 미리 알아채지 못한 국가정보원이 이번에도 한 발 늦었다며 '국가 걱정원'이라는 별명을 붙여줬습니다.

발사에 실패한 나로호를 "북한의 발사체에 올려 보내자"는 등 새삼 나로호의 반복된 실패를 떠올리며 속상해하는 시민도 많았습니다.

추진체를 분리하며 궤도로 날아간다는 점에서 나로호와 북한의 은하3호가 크게 다르지 않은데 북한은 궤도 진입에 성공해 세계에서 10번째 로켓 개발국이 됐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김주환/서울 냉천동 : 우리나라가 IT나 이런 쪽에서 발달했다고 생각했는데 북한이 우리나라보다 기술이 더 낫지 않나.]

한편 북한 땅이 내다보이는 통일전망대를 찾은 시민들도 평소와 다름 없는 북한 모습이지만 내내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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