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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범벅' 중국산 장뇌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입력 2012-01-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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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을 앞두고 선물용 산삼이나 인삼 사시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발암물질 범벅인 중국산 장뇌삼을 국산으로 속여 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윤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산 장뇌삼 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국내산과 구별하기 힘듭니다.

밀반입 업자들은 이 점을 노렸습니다.

[김태현/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엄 모 씨 등은 2008년부터 2011년 12월까지 150여회에 걸쳐 중국산 장뇌삼을 보따리상을 통해…]

피의자들은 이렇게 들여온 장뇌삼 2만 뿌리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전국 약재시장에 팔았습니다.

원가 2천 원짜리를 최고 5만 원에 팔아 1억 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사 결과 발암물질로 알려진 농약 성분인 킨토젠이 허용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판매업자 : (국내산인지) 물어보는 사람이 극히 드물어요. 그냥 얼마냐 물어보고 얼마다 얘기하면 사가죠.]

또 중국산 장뇌삼을 야산에 심어 국내산으로 위장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경찰은 밀반입 업자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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