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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김정은, 올해 핵·장거리미사일 시험 검토할 수도"

입력 2021-04-14 08:07 수정 2021-04-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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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서 올해 안에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검토할지도 모른다" 미국 정보당국이 최근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해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대북정책을 마무리 짓고 있는 시점에 나온 평가여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가정보국장실이 13일 공개한 '연례위협평가'란 제목의 보고서입니다.

총 27쪽 분량인데 중국, 러시아, 이란에 이어 '북한의 도발적 행위'를 다루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대량살상무기 항목에서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WMD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계속 핵무기에 전념하고 있고 북한이 탄도미사일 연구개발에 관여하고 있으며, 생화학무기를 겨냥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금까지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고 미국과의 향후 비핵화 협상에 문을 열어뒀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앞으로 핵실험과 ICBM 시험재개 등 공격적인 행위를 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특히 김 위원장의 목표가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거라고도 판단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시간이 지나면서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재래식 군사력을 통해 한국과 일본, 미국을 점점 더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의회에 제출됐습니다.

국가정보국과 중앙정보국 관계자 등이 상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달 중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이 보고서가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앞서 이달 초 한미일 안보실장은 미국에서 첫 대면협의를 한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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