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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표 모자라 탄핵안 부결…트럼프 "역사적 마녀사냥"

입력 2021-02-14 19:55 수정 2021-02-1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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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상원에서 부결됐습니다. 탄핵해야 한다가 57표, 안된다가 43표로, 탄핵까지 10표 모자랐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로 환영하는 성명을 내고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탄핵 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의회는 이렇게 주변이 가시철조망으로 완전히 둘러싸였습니다. 진입로도 주 방위군 차량으로 입구부터 폐쇄됐습니다.

2중, 3중 방어막과 삼엄한 경계로 다시 군 기지처럼 변했습니다.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의회 난동 당시의 충격적 영상과 녹취가 잇따라 증거로 제시됐습니다.

[스테이시 플래스킷/탄핵소추위원 (민주당 하원의원) : 미국 부통령의 죽음을 요구하는 폭도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폭도들의 표적이 됐습니다.

[의회난입 폭도 : 낸시, 낸시, 낸시(하원의장)는 어디에 있나요?]

[스테이시 플래스킷/탄핵소추위원 (민주당 하원의원) : 트럼프는 수개월간 폭력을 키웠고, 부채질했고, 결국 그렇게 됐습니다.]

반란 선동 혐의에 대한 탄핵안은 그러나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패트릭 레이히/탄핵심판장 (민주당 상원의원) : 탄핵 찬성 57표, 반대 43표입니다.]

공화당 이탈표는 7표, 가결에는 10표 모자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차례 탄핵 시도는 이로써 모두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운동이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며,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재출마 봉쇄를 위한 여러 대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도 진행 되고 있어 2차 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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