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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망언' 류석춘…연세대, 8개월 논의 끝 '정직 1개월'

입력 2020-05-07 20:56 수정 2020-05-0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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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업 중에 '위안부는 매춘'이라고 말해서 논란이 된 사람이 있습니다. 연세대의 류석춘 교수입니다. 연세대가 8개월간 논의한 끝에 내놓은 결과는 정직 한 달입니다. 학생들과 정의기억연대는 징계가 너무 가볍다며 비판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연세대학교가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에게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수업 도중 일본군 위안부 관련 토론을 하다가 학생에게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라고 물어 논란이 됐습니다.

연세대 교원징계위원회는 이 발언이 언어 성희롱이라고 봤습니다.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성평등센터 조사에서 '명백한 성희롱이었다'고 했고, 성적 모욕감을 느끼게 해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했다는 겁니다.

류 교수는 학교 결정에 불복한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위안부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학문의 자유를 억압했다면서, 교원소청심사나 행정재판 등 방법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했습니다.

연세대 학생들과 동문회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수진/류석춘 교수 사건 학생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1개월이라는 시간은 징계를 받고도 학교에 돌아와서 정년퇴임을 할 수 있고, 심지어는 명예퇴직까지 신청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대체 학교가 성폭력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 건지에 대해서 의문이 듭니다.]

정의기억연대 역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류 교수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세대는 류 교수의 불복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학기가 끝나기 전에 징계를 실시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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