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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봄비에 가뭄 완화…남부지방은 아직도 '갈증'

입력 2018-03-11 19:04

행정안전부 '3월 가뭄 예·경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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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3월 가뭄 예·경보' 발표

행정안전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내린 봄비로 가뭄이 다소 완화됐지만, 전남·경북·경남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생활·공업용수가 부족해 지속적인 관리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가 낸 '3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전국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평년의 89% 수준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농업용수 저수율이 낮은 울주군·경주시·밀양시 등 일부 지역은 가뭄 '주의' 단계가 6월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활용수와 공업용수의 경우 전국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경북·전북지역은 용수부족 상황이 일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운문댐·밀양댐 등 저수율이 매우 낮은 곳을 수원(水源)으로 활용하는 대구·경남·경북·전남의 8개 시·군은 가뭄이 아직도 '심함' 단계다. 광주·울산·충남·전북·전남·경남의 29개 시·군은 '주의'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행안부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매주 정부합동 대책위원회(TF)를 통해 분야별 가뭄실태와 추진상황을 점검하며 매월 가뭄 예·경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속초와 신안, 완도 등 겨울철 강수량이 낮아 가뭄이 극심한 지역에 관정개발, 수로 설치 등을 위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2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전남·경북·경남·울산 등 남부지방에 양수시설을 추가 설치하도록 57억원을 지원했고, 가뭄발생 시 가뭄대책용 시설과 장비가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일제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최악의 가뭄상황을 겪는 운문댐 문제를 해소하고자 영천댐 하류에서 금호강 물을 취수해 공급하는 비상공급시설을 지난달 1일부터 운영해왔다. 이달 2일 기준 운문댐 저수 상황은 예년 대비 20% 수준이며, 저수율은 8.3%에 불과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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