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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CBM 수준 어디까지…'대기권 재진입 기술' 공방

입력 2017-07-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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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사일 동체에 달려 있는 카메라를 통해서 단 분리가 되는 장면도 북한은 공개했습니다. ICBM의 중요한 기술인 단 분리 기술까지 확보한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는데요. 이제 관심은 또하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대기권 재진입에도 성공을 했느냐 여부입니다. 북한은 그렇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ICBM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는 진동뿐 아니라 7000도가 넘는 마찰열도 발생합니다.

북한은 이런 조건을 극복해 타격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말기유도특성과 구조안정성을 확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재돌입시 전투부(탄두)에 작용하는 수천도의 고온과 가혹한 과부하 및 진동조건에서 전투부 내부온도는 25~45도의 범위에서 안정하게 유지…]

그러면서 탄두에 새로 개발한 탄소복합재료를 적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탄소복합재료는 열에 강하고 열을 발산하는 능력도 뛰어나 우주항공분야에서 널리 쓰입니다.

그러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초기 ICBM으로 판단하면서도 재진입 기술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거리만 놓고 보면 5500km 이상일 경우 통상 ICBM으로 보는데, 비행 고도와 거리, 북한이 공개한 단분리 영상 등으로 봤을 때 최대 사거리를 7000km 이상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재진입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성-14형의 탄두 잔해물을 수거해 탄두 내 무기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분석하거나 북한이 관련 근거를 제시해야 재진입 기술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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