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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첫 합동토론회…문재인-안철수, 적폐세력 공방

입력 2017-04-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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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첫 합동토론회…문재인-안철수, 적폐세력 공방


13일 첫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른바 '적폐세력'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문 후보는 "안 후보는 적폐세력의 지지를 많이 받는 후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모든 국민을 적폐세력이라 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있을 수 없다"고 맞서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한국기자협회와 SBS가 주최한 '2017 국민의선택 대선 후보 초청 토론'에 출연,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제가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국민에 대한 모독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국민이 무슨 죄냐"며 "국정농단 적폐세력이 어딘가. 구(舊)여권 정당들이 적폐세력 아닌가. 그 쪽을 국민이라고 하지 말라"고 맞섰다.

안 후보는 "제가 자강론을 주장했고, 연대 없이 끝까지 간다고 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것"아라며 "예를 들어 촛불집회에 대해서 북한이 우호적인 보도하면 촛불집회가 북한과 가까운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좋다. 자유한국당 사람들과 극우논객의 사랑은 짝사랑이라고 치자. 국민의당도 함께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재차 공격했다.

안 후보가 "제가 후보로 선출되고 제 얘기에 따라 국민의당이 일사불란하게 행동함에도 적폐세력이라고 한다"고 응수했다.

문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지지하는 것이 사실이잖나"라고 되받아쳤다.

안 후보는 "문 후보가 저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적폐세력이라고 한 것"이라며 "문 후보 캠프 사람 중에 박근혜 정부 탄생에 공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문 후보랑 손 잡으면 죄가 전부 다 사해지고 제가 지지를 받으면 적폐세력이 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문 후보는 "안 후보 말이야말로 국민을 모욕한 것"이라며 "(제 캠프에) 국정농단에 관여한 사람 누가 있나"라고 발끈했다.

안 후보가 "저는 (국민을) 적폐세력이라고 한 적이 없다. 적폐세력이 저를 지지한다고 한 말은 문 후보가 한 말"이라고 지적하자 문 후보는 "그분들이 실제로 지지를 했다. 그정당(자유한국당) 윤상현, 김진태가 지지발언하고 유명 극우논객이 안철수 밀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촛불집회를 북한이 지지하면 집회 나온 분들이 북한과 가깝냐"며 "그럼 왜 저랑 연대하자고 했나. (문 후보와 연대하면) 죄가 사해지나"라고 공세에 나섰다.

문 후보는 "적폐청산이란 대의에 함께하면 야권정당들은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 후보야말로 민주당과 연대 안된다고 하면서 통합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합당 안하고 협치 한다고 했다"며 "여기 유승민·홍준표 후보가 나왔는데 둘 다 적폐세력이냐"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저는 (모두) 적폐세력 출신이라고 본다"며 "홍 후보는 (적폐세력에서) 피할 수 없고 유 후보는 앞으로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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