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어제(13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6월 미얀마와의 예선전부터 어제 경기까지 5경기 연속 무패행진도 이어갔습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17년만에 치러진 자메이카와 친선경기, 홈으로 불러들인 자메이카에 한국은 초반부터 거침이 없었습니다.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와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자메이카의 골문을 계속해 두드립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전반 35분, 지동원의 머리에서 깨졌습니다.
2011년 이후 4년 1개월만의 골, 오랜 슬럼프를 날려버린 의미있는 한 방이었습니다.
상승세를 탄 지동원, 이번엔 수비수 교란에 나서며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후반 12분, 기성용이 차분하게 성공시킵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건 이제 A매치 3경기 차에 접어든 황의조였습니다.
후반 18분, 지동원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문전에 있던 황의조가 가볍게 밀어넣습니다.
A매치 데뷔골로 승부를 완성시킨 황의조, 슈틸리케호는 자메이카에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6월 미얀마전부터 5경기 연속 승리, 여기에 15번째 무실점 기록도 세웠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축구 국가대표팀 : 이 팀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팀입니다. 선수 모두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습니다.]
자메이카전을 마친 우리 대표팀은 다음달 12일, 미얀마와의 경기를 앞두고 다시 소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