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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남북합의'에 올해 최고치…49.2%

입력 2015-08-31 18:42

지난해 11월 넷째 주 49.9% 기록 이래 약 9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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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넷째 주 49.9% 기록 이래 약 9개월 만에 최고치

박 대통령 지지율, '남북합의'에 올해 최고치…49.2%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8·25 남북합의' 영향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8월 넷째 주 국정수행 지지도 주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131주차 지지율은 한 주 전에 비해 8.2%포인트 상승한 49.2%를 기록했다.

이는 이른바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이 시작됐던 지난해 11월 넷째 주 49.9%를 기록한 이래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8%포인트 하락한 45.4%를 기록하면서 9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도권, 호남권, 중도·진보층,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리얼미터는 "최근 지뢰·포격 도발로 고조됐던 군사적 긴장이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로 급격하게 완화된 점, 마라톤 협상과정에서 청와대가 보인 '원칙' 이미지,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대화·협력에 대한 기대감 등이 비(非)지지층으로부터도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박 대통령의 일간 기준 지지율은 남북 고위급 접촉이 이어진 24일 45.9%로 시작해 공동합의문이 발표된 25일 49.0%로 올랐다. 이어 남북합의에 대한 긍정적 언론보도가 나온 26일에는 51.1%를 기록, 지난해 12월2일 50.0%를 기록한 이후 267일만에 처음으로 50%선을 회복했다.

다만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새누리당 연찬회 건배사로 인한 선거법 위반 논란이 제기되면서 27일에는 48.7%로 하락했지만 28일 49.0%로 소폭 반등했다.

리얼미터는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추석 이산가족 상봉, 남북 당국자 회담 등 가까운 시일 내에 예정된 한·중 외교와 남북관계 증진 등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단기적으로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의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로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이 16.2%, 자동응답 방식이 4.9%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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