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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그룹 순이익 급감…전자·조선업 손실 극심

입력 2015-08-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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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10대 그룹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줄었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으로 여겨지던 전자와 조선업의 사정이 나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10대 그룹의 올해 상반기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10대 그룹 86개 상장 기업의 순이익을 모두 합친 금액은 18조 2000억 원이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22조 8000억 원보다 4조 6000억 원이나 줄었습니다.

특히 삼성그룹의 순이익이 10조 4800억 원에서 절반 수준인 5조 1300억 원으로 급감했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3조 원 넘게 줄었고, 삼성중공업도 해양플랜트 사업의 손실로 1조 4000억 원이나 순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중공업과 한진그룹의 순이익도 -50%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LG와 롯데그룹 등의 순이익은 늘었습니다.

[유승민/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이사 : 주력 산업들의 경쟁 심화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전기, 자동차 등 우리나라 대표 산업들이 중국의 추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의 실적이 나아지려면, 사업 구조를 바꾸거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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