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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서열 5위 롯데, 일가족 손에 달린 '이상한 지배 구조'

입력 2015-08-01 20:35 수정 2015-08-0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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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미줄 같은 롯데의 지배구조도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습니다. 고작 종업원 세 명의 포장지 제조회사가 그룹 지주회사의 최대주주라는 사실이 이번에 알려졌지요. 국내 재계 서열 5위 대기업의 지배구조가 일가족의 손에 달렸다는 사실이 낱낱이 확인된 겁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재계 서열 5위의 대기업 롯데, 자산 규모만 80조가 넘고 국내외 임직원도 23만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민낯을 드러낸 롯데의 지배구조는 황당할 정도입니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그룹 경영 정점의 지주회사라면, 이마저 좌지우지할 수 있는 최정점엔 '광윤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종업원 3명의 포장지 제조업체로 알려진 것과 달리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이자 창업주 신격호 일가가 지분을 나눠 가진 그룹 지배의 핵심입니다.

결국 국내 최대 유통 대기업의 운명이 한 가족의 손에 달린 셈입니다.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도 지배구조가 불투명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지분을 72%나 가진 L 투자회사도 실소유주 등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습니다.

대주주 일가의 경영권 다툼이 끝난 이후에라도, 지배구조를 보다 투명하게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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