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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정글에서 나치 지도부 피신용으로 추정되는 집 발견

입력 2015-03-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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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정글에서 나치 지도부 피신용으로 추정되는 집 발견


아르헨 정글에서 나치 지도부 피신용으로 추정되는 집 발견


아르헨티나 정글에서 나치 지도부 피신용으로 추정되는 집이 발견됐다고 23일(현지시간) 고고학자들이 밝혔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고고학 발굴팀은 지난 13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쪽으로 약 1100㎞ 떨어진 미시오네스주(州) 산이그나시오 부근 정글의 집에서 1938년 생산한 나치 독일 동전이 발견됐다며 이 건물을 나치의 은신처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니엘 차벨존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고고학 발굴팀 팀장은 "2차 세계대전 나치 장교들이 이곳에 건물을 지어 은신처로 활용하려고 했다"며 "그러나 나치 장교들은 정글보다는 도시에 숨어 사는 것이 더 편안하면서 더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돌프 히틀러의 개인비서였던 마틴 보어만이 이 건물을 사용했다는 소문에 대해 차벨존은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1972년 베를린에서 건설 작업 도중 유골이 발견됐으며 검사를 통해 이 유골이 보어만의 것으로 확인됐다.

보어만은 2차 세계대전 때인 1945년 5월 베를린 탈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했으며 연합군에 체포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이그나시오의 일부 주민들은 정글의 이 건물은 200년 전 예수회 수사가 세운 것이라고 말했지만 차벨존은 이를 부인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고고학 발굴팀은 정글의 이 집에서 독일 도자기도 발견했다. 시몬 베젠칼센터 소장인 에프라임 주로프 박사는 "홀로코스트의 주범이었던 아돌프 아이히만 등 많은 나치 지도자들이 2차 대전 패망 후 아르헨티나로 도망쳤다"며 "이번에 발견된 건물은 나치 지도부 피신용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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