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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매 살인범, 정신감정 의뢰…극형 피하려 '꼼수'

입력 2012-10-11 22:22 수정 2013-05-1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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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자매 살인사건의 범인 김홍일이 최근 정신감정을 의뢰한 사실이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극형을 피하기 위한 꼼수로 보이는데요. 피해자 가족들은 악마를 처형해달라며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가족들한테) 미안한 마음 없어요?) 죄송합니다. 죄값 받으러 왔습니다.]

도주 55일만에 붙잡힌 김홍일은 죄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일 갑자기 국선변호사를 통해 정신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강호순, 유영철과 같은 사이코패스가 아닌데도 극형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겁니다.

[울산지법 실무관 : 의뢰했습니다. 신청서가 받아들여져서요, 감정기관에 저희가 청구서를 보냈어요. 감정해달라고 했고, 감정할 겁니다.]

김홍일은 자신에게 불리하다며 국민참여 재판도 거부했습니다.

참다 못한 유가족들은 생업을 제쳐두고 매일같이 이렇게 길거리로 나와 사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서명자수가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성기/부산시 명륜동 : 솔직히 사형시키는 건 맞거든. 왜 그런 사람을 살려두는데...]

[동경민/부산시 안락동 : 그건 진짜 있을 수 없는 일이예요. 또 나와서 살인 안 저지른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악마에게 두 딸을 한꺼번에 잃은 부부는 조금이나마 한을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사형이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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