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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얀센 백신도 '혈전' 논란…미 당국, 접종 중단 권고

입력 2021-04-14 07:53 수정 2021-04-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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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혈전 발생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국내에서도 잠시 중단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30세 미만을 제외하고 보건교사 등을 중심으로 재개됐는데, 이번에는 존슨앤드존슨에서 생산하는 얀센 백신에서도 같은 문제가 터졌습니다. 일부 접종자에게서 매우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이 얀센 백신에 대한 사용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다른 백신과 달리 얀센 백신은 단 한 차례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선호도가 특히 높았는데, 접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600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물량을 도입하려던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서둘러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제프 자이언츠/미국 백악관 코로나 19 대응 조정관 : 각 주와 협력해서 존슨앤드존슨 백신 접종 일정을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서둘러 바꾸고 있습니다.]

또 이미 맞았더라도 한 달이 지났으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불안감 확산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다만, 3주 이내 접종자의 경우 심한 두통이나 복통,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나면 의료진에게 연락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700만 명 가까이 접종된 존슨앤드존슨 백신에 대해 보건당국의 사용 중단 권고가 나온 데 따른 조치입니다.

혈전 반응 사례 6건에 대한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혈전증은 18살에서 48살 사이 여성에게서 모두 나타나 한 명이 숨지고, 또 다른 한 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재닛 우드콕/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 대행 : 이번 사례들은 매우 드문 일로 보인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백신의 안전성이 정부로선 최우선입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주 등 각 주는 접종 중단 조치를 속속 내렸습니다.

존슨앤드존슨 측은 보건당국 결정 직후 유럽으로의 백신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유럽의약품청은 미국 내 혈전 반응 사례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미국과 유럽 보건당국의 검토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을 들여오려던 우리나라도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600만 명분을 도입하기로 계약했고,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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