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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발생 이전의 세상은…' 마스크에 가려진 2020년

입력 2020-12-31 21:37 수정 2020-12-3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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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0년 마지막 해가 저무는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오늘(31일) 서울 남산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올 한해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을 눈에 띄게 바꿔 놨습니다. 거리두기와 멈춤에 익숙해져야 했고 시련은 점점 가까이, 또 멈추지 않고 다가왔습니다. 긴 터널 속에서 바이러스는 우리의 입과 코를 가리게 했지만, 우리는 눈을 떠 이웃을 둘러보고, 또 귀를 열어 그 아픔의 소리를 듣는 법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해가 서서히 내려앉고 있습니다. 이 어둠은 새해에 떠오를 해가 다시 힘차게 걷어낼 겁니다. 올 한해 우리는 큰 시련을 겪었지만,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도 알게 됐습니다.

지난 1년을 홍지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지난 4월 11일) :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습니다. 이제는 완전히 다른 세상입니다.]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

그칠 줄 모르는 집단감염
확진자 6만 740명 사망자 900명

갑작스레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달라진 일상
없어서 못 구하는 '金스크'

[(약국) 번호표 있어요? (저희는 없어요.) 번호표 만들어서 주세요.]

밥 먹을 때는 '칸막이'
가는 곳마다 남기는 연락처
띄엄띄엄 줄서기
기도도, 모임도… '온라인'
수업도, 일도… '집에서'
장보기 대신, 온라인 쇼핑
사람 없는 명동
찾아온 불황의 그늘

[서승희/주점 운영 : 어쩔 수 없이 버티는 거죠. 이거를 내려놓게 되면 저는 직업을 잃게 되는 거죠.]

한여름의 폭염 속에서
살을 에는 강추위 속에서
계속된 코로나와의 사투

[서울시 선별진료소 담당 간호사 : 두꺼운 패딩은 입지 못해요. 얼어 죽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일상에서 지키는 '거리두기'
밤에는 모임 대신 집으로
새해엔 일상을 되찾길…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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