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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실명 공개 선순위?…황희 "내가 먼저 안 했다"

입력 2020-09-13 20:16 수정 2020-09-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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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시간입니다. 일요일에 하는 건데 정말 간만인 것 같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너무 오랜만에 나온 것 같습니다.

[기자]

그동안 주말에 장마, 태풍 또 코로나 확산 등이 있어서 특보 상황이 많았기 때문에 제가 뺏었는데 오늘(13일)은 넣었습니다.

[앵커]

그렇죠.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주말 뉴스 책임지느라고 아주 고생이 많으셨죠? 오늘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실명 공개 선순위?

[기자]

첫 키워드는 실명공개 선순위를 뽑았습니다.

[앵커]

뭐 얘기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민주당 황희 의원이 추미애 장관 아들 휴가 관련 의혹을 맨 처음 제기한 당시 당직사병에 대해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이 사병의 실명을 공개하고 또 단독범이라는 표현으로 마치 당시 당직 사병이 범죄자인 것처럼 표현해서 논란이 됐었습니다.

[앵커]

그렇죠.

[기자]

논란이 커지자 황 의원은 당시 처음에 썼던 면에서는 저희가 OO으로 표시를 했는데 이렇게 실명을 썼었는데  페이스북 글을 고쳤습니다.

그냥 현 병장이다라고 고쳤고요.

단독범이라는 표현도 책임이라는 표현으로 순화시키면서 좀 바꿨습니다.

그러면서 나중에 사과까지 했었는데요.

이 사과가 있기 전에 여러 비판에 대해서 황 의원이 상당히 격하게 이 소셜미디어 내에서 반응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댓글도 달고 대댓글도 하고 그러지 않으셨어요? 페이스북에도 저도 본 것 같은데.

[기자]

그렇습니다.

비판 댓글이 일자 이른바 대댓글로 본인의 주장을 강하게 어필을 했었는데요.

그러면서 나온 게 "실명 공개는 제가 안 했고 허위사실로 추 장관 공격할 때 TV조선이 했습니다"라고 답했는데요.

아까 했던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때 안 했고는 먼저 안 했고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저렇게 당시 TV조선 2월인데요.

당직사병을 인터뷰한 내용을 캡처해서 올리면서 실명 공개뿐만 아니라 얼굴까지 수면 위로 올려서 또 비판을 더 받았습니다.

[앵커]

제가 안 했다고 주장한 거는 먼저 안 했다는 주장 같은데, TV조선이 먼저 했으니까 괜찮다 이런 입장인 걸까요?

[기자]

그런 맥락으로 풀이가 됩니다.

내가 안 하고 TV조선이 먼저 해서 이미 공개된 이름이라는 건데요.

아마 논란이 지금 이슈가 크게 됐지만 당직 사병의 성이나 이름을 아무도 기억을 못 했을 겁니다.

2월에는 이슈가 안 됐기 때문에 별로 관심이 없어도 저도 몰랐는데요.

지금은 이슈가 한창일 때이기 때문에 황 의원이 공개한 이름과 또 저렇게 의도치 않았지만 공개한 얼굴로 많은 사람이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슈가 한참 된 상태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공개가 됐었고요.

죄송하다고 황 의원은 사과했지만 여권 내에서도 비판이 있었습니다.

금태섭 의원의 경우 20대 청년에게 단독범이라는 말을 쓰다니 제정신인가 라고 따졌고요.

비판이 많은 진중권 전 교수도 "법적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라면서 제정신이 아니라는 취지로 비판을 했습니다.

[앵커]

사실 황 의원이 좀 논란에 기름을 더 부은 격이어서 여권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두 번째 키워드를 좀 볼까요?

#음지에서 양지로?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음지에서 양지로 잡았습니다.

[앵커]

이거는 잘 모르겠는데 국정원 얘기인가요, 혹시?

[기자]

국정원 예전 부훈이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양한다고 했는데요.

이것과 좀 관련된 내용인데 제가 최근 복수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올해부터 장애인을 정례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원래 국가기관은 채용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의무고용비율이 있는데요.

3.4%가 작년에 의무고용 비율이었습니다.

이렇게 나와 있는데 하지만 마치 국정원 하면 흔히 무술 다 유단자에 해외에서 첩보원으로 마치 싸움도 하고 이럴 건은 이미지 때문인지, 장애인 채용이 거의 없었다는 게 국정원 전 관계자의 말이었는데요.

올해부터 별도의 채용 절차를 거쳐서 제대로 정례적으로 뽑겠다는 겁니다.

[앵커]

사실 국정원 직원이라고 해서 다 현장 첩보업만 있는 거는 아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는 정보분석관들이 많습니다.

특히 더욱이 최근에는 국정원도 조직 개편들을 하면서 사이버테러 같은 것들에 대한 대응을 더 늘린다고 했기 때문에 사실은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정보분석관들이 더 많이 필요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꼭 무술 유단자일 필요도 과거부터 없었고요.

최근 국정원이 처음으로 차장급의 여성을 임명하는 등 약간 이미지를 부드럽게 한다 얘기들이 있는데요.

일단 제가 국정원 관계자에게 장애인 채용을 물어보니까 그래픽이 빠졌는데 확인을 공식적으로는 국정원 내부 계획이기 때문에 확인해 볼 수는 없지만 그렇게 가는 방향이 맞는 것 아니냐, 공식적으로는 이 정도까지 확인을 해 줬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변화에는 지금 신임 국정원장이 박지원 전 의원인데, 그런데 당시 미디어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었는데 국정원은 미디어에 나오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단 시민사회에 조금 더 이미지가 좋은 쪽으로 많은 활동을 하는 거 아니냐라는 해석이 여권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좋은 변화인 거잖아요, 당연히.

[기자]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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