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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 신고…국내 처음

입력 2020-05-26 18:33 수정 2020-05-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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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그동안 언론에서 '어린이 괴질'이라고 불렀는데 사실 정확한 용어는 아닙니다. 괴질이라는 게 정확한 병명이 아니고요. 정확한 용어는 '다기관염증증후군'입니다. 오늘(26일) 국내에서 의심환자가 2건이 처음 발생한 거죠?

[신혜원 반장]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 발생한 겁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가 오늘 0시를 기준으로 2건 신고됐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서울지역이고요. 일단 한 건은 사례정의에 부합하지 않는 걸로 알려지긴 했지만, 2건 모두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방역당국의 설명 들어보시죠.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2건은 모두 서울 지역의 의료기관에서 신고가 되었고 연령대를 보면 10세 미만이 1명이고 10대가 1명입니다. 병명과 관련해서 현재 일부에서 소아괴질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환자의 특성 그리고 증상에 대한 분석과 함께 세계보건기구에서 추천하는 용어인 다기관염증증후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을 드립니다.]

이 질환이 지난 4월에 유럽에서 처음 보고됐고요. 한 달여 만에 13개국으로 확산했습니다. 저도 발제에서 몇 번 다룬 적이 있었는데 고열, 피부 발진, 심한 경우엔 심장 동맥의 염증을 동반한 독성 쇼크 증상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고 유럽에선 230명이 걸려서 2명이 사망했고, 미국에선 220여 명이 걸린 뒤에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가 됐습니다. 보통 4세 이하 영유아에서 발생하는데 미국에선 20대 환자도 발견이 됐고 증상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앵커]

신 반장 얘기대로 정말 우려스러운 상황임은 틀림없고요. 지금 이 질병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다는 건 확인이 됐죠, 최 반장?

[최종혁 반장]

미국의 사례인데요. 미국 뉴욕 주에서 조사한 건데, 이 환자 60% 이상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관련해서 쿠오모 주지사가 직접 브리핑을 한 적도 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미국 뉴욕 주지사 (현지시간 지난 13일) : (관련 사망자는) 5세 소년, 7세 소년, 18세 소녀입니다. 환자들은 주로 인구가 많은 주 전역에 걸쳐 있습니다. 이 아이들 중 60%는 COVID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40%는 COVID 바이러스의 항체에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아이들이 현재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거나 몇 주 전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60%가 양성이고 나머지가 항체가 있었다고 하면, 그럼 100% 다 거의 관련성이 있다는 거 아니에요?

[최종혁 반장]

일단 그렇게 유추해볼 수는 있겠지만 의학적인 근거 자체가 입증이 된 건 아닌 상황이고요. 다만 질병 자체가 워낙 위험하고 또 확산세도 빠르기 때문에 유의를 해야 한다, 주의를 해야 한다는 당부를 방역당국에서 하는 거고요. 사실 또 내일부터 유치원생,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의 개학이 시작되잖아요. 우리 방역당국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를 해서 어제부터 감시, 그리고 조사체계를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하루 만에 2건의 의심 사례가 발생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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