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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고산자,대동여지도' 차승원이 밝힌 #김정호 #강우석감독 #이유있는 고행

입력 2016-08-09 11:33 수정 2016-08-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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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이 고산자 김정호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차승원은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강우석 감독)'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차승원은 역사 속 실제 인물인 김정호를 연기한 것에 대해 소감과 고민을 털어놨다.

차승원은 "역사 교과서에 나온 건 두 줄 밖에 안 되지만 그 분(김정호)이 남겨둔 업적은 어마어마하지 않나. 실존 인물을 연기함에 있어서 그 분의 사상이나 발자취에 대해서 제가 많이 알 수는 없어서 고민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산자,대동여지도'는 원작이 있었고, 시나리오, 강우석 감독님, 배우들이 합심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서로 보듬고 의지가 되서 그래서 김정호 캐릭터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땐 난감했다. 영화가 나왔을 때 김정호 선생님께 누가
되지 않는 김정호 캐릭터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3년 반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강우석 감독과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차승원은 "매일 그 날 촬영이 끝나면 감독님과 자주 만나서 얘기를 나눴다. 처음에 생각했던 이 영화의 목표,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 끝날 때까지 온전히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생각을 확인하는 자리였던 것 같다.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이 중반을 넘어가고 끝날 때까지 흐려지지 않고 뭔가 색이 잘 좀 입혀진 듯하게 끝난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은 제가 보기엔 감독님의 힘이 굉장히 컸다고 생각한다"며 강우석 감독과 작업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차승원은 "백두산 촬영을 처음 했다. 백두산 천지의 날씨가 그렇게 급변할 줄 몰랐다. 감독님이 홀가분하게 편하게 오라고 했는데 그게 백두산이었다. 그래서 장시간을 가서 2시간 정도 찍었다. 그때 만약에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굉장히 큰 일 날 일이었다"며 "백두산 날씨가 그렇게 맑은 경우가 1년 중 거의 한 두 번 밖에 없다더라. 총 두 번 촬영을 했는데 찍을 때 마다 날씨가 맑았다. 그래서 원래 맑은 줄 알았는데. 촬영이 끝나자마자 먹구름이 몰려 오더라"고 전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차승원은 지도꾼 김정호 역을 열연한다. 차승원 외에도 흥선대원군 역엔 유준상, 목판 지도 제작을 돕는 조각장이 바우 역엔 김인권, 김정호의 딸 순실 역엔 남지현이 분한다. 9월 7일 개봉.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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