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야 예산안 합의…여당 "환영" 야당 "아쉬워"

입력 2014-11-28 20: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여야 예산안 합의…여당 "환영" 야당 "아쉬워"


여야가 28일 예산 쟁점 사항에 합의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다음달 2일 처리키로 한 데 대해 여당은 "환영"한 반면 야당은 "아쉬움"을 표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지도부와의 회동 자리에서 합의문을 발표하며 "국회가 원만하게 타협하는 이정표를 만든 날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의 대승적인 타협의 자세가 있었다. 국회 선진화법 하에 여야 합의 정신에 입각, 국민에 실망을 드려선 안 된다는 생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합의가 이뤄졌다"며 "오늘의 타협과 결정이 앞으로 20대 이후의 국회에서 예산안과 관련된 새로운 전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국민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연말 선물은 '파행 없는 국회,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라는 생각으로 여야가 함께 최선을 다해 타협점을 찾은 결과"라며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여야가 합의에 이르면서 국회 의사일정이 조속히 정상화될 예정"이라며 "새누리당은 남은 예산안 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예산안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야당으로서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여러가지 쟁점이 많았다. 야당으로서 어쨌든 국회 파행은 막아야 했기에 우리가 주장한 것들은 많이 반영되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아쉬움이 남지만 예산과 관련해 국회파행은 어떠한 경우라도 막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야 모두가 100% 만족하는 성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막다른 골목에서도 예산안 심사기조에 따라 3대 예산확보와 2대 삭감을 완료했다"며 "앞으로 법률개정안의 문구조정, 증액심사를 통한 숫자 맞추기 등 실무적인 부분들이 남은 만큼 새정치연합은 꼼꼼히 챙겨 국민 혈세를 낭비하지 않도록 서민 주머니를 확실히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당 합의에 관해 통합진보당 김재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누리과정 지원이라 부르지 못하는 누리과정 지원을 합의했다. 홍길동 예산"이라며 "고소득층의 소득세나 재벌기업의 법인세 인상 없는 담뱃세 인상, 비과세 감면 정비 폭 타협 등 합의는 본질을 비껴간 눈속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도 "당초 국비로 지원하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을 어기고 편법으로 우회 지원하는 한계가 남아 있다. 더구나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기본적인 복지 예산조차 주고받기식 협상의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참으로 낯부끄러운 협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부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수석원내부대표가 참여하는 '3+3' 회동을 갖고 누리과정 편성 예산과 담뱃세 인상, 비과세 감면 축소 등에 대해 전격 합의를 이끌어 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