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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선 피항 이틀째…마비 증상 등 잠수사 잇단 부상

입력 2014-08-28 22:18 수정 2014-08-2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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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는 오늘(28일)로 135일째입니다. 혹시 잊고 계셨는지요? 아직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가 10명이나 됩니다. 수색 현장에선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고, 바지선은 이틀째 항구에 발이 묶여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수색 상황을 알아보고 세월호 침몰 직전 기관실의 CCTV에 포착됐던 의문의 작업에 대한 추가 취재 내용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합니다.

김관 기자! 오늘도 수색을 전혀 못 했다고 하는데, 현장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팽목항도 조금 전부터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지금 사고해역에는 바람이 초속 10m로 강풍이 불고 있고요, 물살이 거센 대조기입니다.

이 때문에 사고 해역에 있었던 바지선 두 척 가운데 한 척은 서거차도로 철수해 있는 상태인데요, 이처럼 '바지선 피항'은 곧 '수색 중단'을 뜻하기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의 걱정은 다시 한 번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이 답답해지니까 바지선을 추가로 투입해 달라고 가족들이 요청했다고 들었는데, 그건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것은 바지선 두 척 가운데 88수중의 바지선입니다.

상대적으로 현대보령호 바지선에 비해서 규모가 작기 때문에 태풍이나 파도 같은 기상 조건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한마디로 지금 제구실을 못 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자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조금 더 규모가 큰 대형 바지선을 추가로 투입해 줄 것을 요청했고 구조당국 역시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새롭게 바지선이 선정된다 하더라도 사고 해역까지 도착한 뒤에 본격적으로 투입될 때까지는 최소한 몇 주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며칠 전, 민간 잠수사 1명이 하반신 마비 증상을 보였다고 했는데,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사고 소식이 많군요?

[기자]

네, 지금 이렇게 수색작업이 장기화 되는 시점에서는 선내 구조와 수색 요령을 잘 아는 잠수사 한 명 한 명이 몹시 아쉬운 상황인데요.

지난 24일 하반신 마비 증상을 호소했었던 잠수사는 결국 1주일 이상 입원치료를 받게 됐고요, 이틀 전엔 사고 해역에 있던 민간 어선의 선원 40살 정모씨가 손가락이 절단당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이번 달 초와 중순엔 민간 어선 선원 한명이 배 안에서 숨지는 일이 발생했고 해양수산부 관공선에서 선원이 물에 빠져 사망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사고해역을 총지휘하는 구조 당국이 보다 철저히 안전에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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