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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그나마 다행"…시민들 "환자 늘까 걱정" 우려

입력 2020-09-13 19:18 수정 2020-09-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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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주간 장사하시는 분들부터 정말 많은 분들이 정말 힘든시기를 보내셨죠? 현장 연결해서 시민들 목소리를 좀 들어보겠습니다. 송승환 기자가 서울 연남동에 나가 있습니다.

송 기자, 지금 뒤를 보니까 사람들이 꽤 많이 지나다니네요? 오늘(13일) 거리두기 완화에 대해 시민들은 생각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 연남동에 경의선숲길입니다.

오늘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가 하루종일 이어지면서 상당히 많은 시민들이 오고 갔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사진을 찍거나 음료를 마시면서

마스크를 내린 사람들도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면 다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민수 (서울 서교동) : 소상공인이나 어려운 사람들 입장에선 잘한 거고, 위험이 따르니까 걱정도 되죠. 환자가 늘어날까 봐.]

[앵커]

거리두기가 완화됐다고 해도 방역지침은 잘 지켜야겠죠. 무엇보다 거리두기를 완화되기를 기다렸던 분들이 상인분들일 텐데요. 이분들은 좀 반응이 어떻습니까?

[기자]

상인분들은 다행이다, 이런 반응이 대부분이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결코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말을 했습니다.

발표가 난 뒤에 서울 을지로에서 식당을 하는 분들을 제가 만나봤는데요.

말씀을 또 한 번 들어보시죠.

[천주익/국밥가게 사장 : 일단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고요. 물론 2.5단계에 장사가 안 됐었는데 2단계가 된다고 장사가 잘될 생각을 하고 있진 않습니다. 대출이나 이런 걸 받아서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상권마다 말하는 어려운 점들이 다 달랐는데요.

이를테면 회사 근처에서는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손님이 확 줄었다 이런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고요.

술집은 저녁 장사로 버티는데 보름간 손님을 못 받았고 또 곧 추석이 다가오니까 이번 달은 매출이 거의 없을 것 같다는 말도 했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다시 밤에도 장사를 할 수는 있지만 그전과 똑같지는 않잖아요. 상인들이 거리를 좀 띄워놓는 이런 준비하는 데는 어려움은 없습니까?

[기자]

좁은 식당에서 거리두기를 하려면 아무래도 그만큼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자리가 줄기 때문에 걱정하는 상인들도 있었습니다.

또 한 번 들어보시죠.

[이채영/참치가게 사장 : 테이블이 10개밖에 없는데 하나씩 띄면 다섯 팀밖에 못 받는 거잖아요. 그런 것들 때문에 주변 상권 계시는 분들이 걱정이 많죠.]

또 식탁과 의자 등을 한쪽에 치워두려고 마땅한 공간을 찾는 분들도 있었고요.

오가는 손님을 관리하기 위해서 QR코드를 입구에 붙여놓은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연남동 경의선숲길에서 JTBC 송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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