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친구 생일 축하' 무면허 운전하다 사고…10대 6명 사상

입력 2018-05-17 07: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준다고, 한 고등학생이 몰래 아버지의 차를 운전했다가 주차된 차와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차에 탔던 6명 가운데, 한 명이 숨지고 나머진 크게 다쳤는데요. 생일을 맞은 학생이 숨졌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가 휘청거리더니 미끄러지며 중앙선을 넘습니다.

서 있던 차를 들이받고는 신호등과 부딪힙니다.

운전자는 놀라 뛰쳐나오고 뒤에 탄 사람들도 기어서 나옵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14분, 충남 아산시 21번 국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모습입니다.

18살 장모 군이 몰던 사고 차량에는 모두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중 뒷좌석에 타고 있던 18살 최모 군이 숨졌고 나머지 5명이 다쳤습니다.

[조상현/목격자 : 갑자기 쾅 소리가 나서 바로 나와보니까 상황이 처참했죠. 사람 여기저기 튀어 나가 있고 우리 차는 차대로 다 부서져 있고.]

장 군이 몰던 차는 이 곳에 서 있던 코란도 차량을 들이받고 바로 옆 신호등과 부딪혔는데 들이받힌 차량이 밀리면서 주택 일부가 부서졌습니다.

이날은 숨진 최 군의 생일이었습니다.

면허가 없는 고등학생 장 군은 친구 생일을 축하해주겠다며 아버지 차를 몰래 끌고 나왔다가 사고를 낸 것입니다.

최 군을 포함해 뒷좌석에 탄 4명은 모두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장 군이 과속 카메라를 뒤늦게 발견하고 갑자기 속도를 줄이려다 중심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