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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입점' 미끼로…생계형 자영업자 울린 사기단

입력 2017-05-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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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처럼 자영업을 꾸리기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백화점에 음식점을 낼 수 있다면 솔깃하겠지요. 하지만 투자금을 노린 사기도 발생하고 있어,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모씨는 닭강정 등 외식업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안파크'란 회사에 지난해 3월부터 2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백화점과 계약한 매장을 최씨 개인이 운영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최모 씨/프랜차이즈 사기 피해자 : 이것은 밝혀지면 안 된다고. 왜냐하면 개인 가맹은 백화점에서 거부하기 때문에. 그래도 워낙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하라고요.)]

하지만 대표는 백화점 입점 일정을 계속 미루더니 아예 연락을 끊었습니다.

알고보니 회사는 법정관리 중이었고 지난해 11월 결국 파산했습니다.

한 매장에 이중삼중으로 중복 투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박모씨는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 입점 약속을 받고 2억1000만원을 투자했는데, 알고보니 또다른 투자자가 있었습니다.

[박모 씨/프랜차이즈 사기 피해자 : 강남점을 제가 계약을 했는데 '사장님도 계약했습니까?' 물으니까 깜짝 놀라는 거예요. 자기는 자기 혼자 한 줄 알았대요.]

이런 피해자가 20여명, 피해금액은 24억원이 넘습니다.

이들은 소송을 냈지만 회사가 파산했기 때문에 피해 보상을 받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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