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판돈 3조' 도박사이트 적발…화합 위해 단체 마약까지

입력 2016-07-28 21:06 수정 2016-07-28 22: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판돈 3조원대라면 어느정도일까…물론 판돈 계산 방법은 일반적인 계산하고는 다르기는 합니다만, 웬만한 도시의 1년 예산입니다. 이정도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를 운영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영자는 이제 29살…동창들과 함께 운영하면서 초호화 생활을 했고 여기에는 마약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인천의 한 고급 오피스텔에 들이닥칩니다.

옷장에선 마약이 담긴 주사가 나옵니다.

[(이거 뭐야?) 그것도 산 거라니까요. (이름이 뭐야?) 엑스터시요.]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해온 29살 이모씨입니다.

이씨는 중·고교 동창 등 18명과 함께 지난 2012년부터 중국과 태국에 서버를 둔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왔습니다.

하루 배팅액이 10만원으로 제한돼있는 합법 사이트와는 달리 이 사이트에선 1000만원까지 배팅이 가능했습니다.

동시 접속자는 최대 1만명. 이렇게 4년 간 이 사이트에서 오간 판돈은 3조원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사이트 운영으로 3000억원을 챙긴 이씨는 최고급 외제차 3대를 한꺼번에 굴리고 5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또 조직을 화합을 위해서라며 조직원 중 책임자급 7명과는 상습적으로 마약도 함께 투약해왔습니다.

경찰은 일당 중 10명을 구속하고 이들이 운영한 불법 사이트의 상습 이용자에 대해선 추가로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권총에 마약까지 밀반입…부산서 야쿠자 간부 검거 마약·권총까지 가지고…일본 야쿠자, 어떻게 한국에? 가족여행인 척…50억원어치 마약 밀수 나선 탈북자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