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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마작방'…불법 도박 늪에 빠진 중국동포들

입력 2015-04-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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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가에 마작 도박장을 차려놓고 불법 도박판을 벌여온 중국동포들이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부분 어렵게 사는 중국동포들인데요, 일부는 도박에 빠져 수억 원을 탕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단속 현장을 송우영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대림동 주택가 골목의 한 가정집, 문이 열리자 경찰이 들이 닥칩니다.

[들어오세요. 가만히 있어. 앉아요 앉아. 경찰이에요.]

51살 중국 동포 김모 씨가 가정집을 마작방으로 꾸민 곳입니다.

김 씨는 일용직 노동자 최모 씨 등이 불법 마작을 하도록 장소를 제공했습니다.

자릿세 명목으로 회당 10만 원의 수수료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평범한 가정집에 마작 기계를 들여 놓고 불법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렇게 방음 장치까지 했습니다.

이들은 단속에 대비해 마작 기계가 설치된 방을 연결하는 통로도 만들어 놨습니다.

상습 도박을 해온 중국 동포들은 5명으로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나 식당 종업원입니다.

중국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이런 불법 마작방들은 한 두 곳이 아닙니다.

[계덕수/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5대장 : 마작 도박은 동포사회에 널리 퍼져 있고, 현재 저희 (수사)대에서 파악한 것만 해도 300~400군데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는 5월 말까지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도박을 집중 단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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