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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새퍼터에 빠르게 적응… 2연패 질주

입력 2014-08-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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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새퍼터에 빠르게 적응… 2연패 질주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블레이드(일자형)형의 새 퍼터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2주 전부터 과거 말렛(반달형)에서 블레이드형으로 퍼터를 바꾼 박인비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를 향해 질주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먼로 골프클럽(파72·671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박인비는 이날 3타(버디 4개, 보기 1개)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로 단독선두 브리타니 린시컴(29·미국·10언더파)을 1타 차로 압박했다. 이 코스는 페어웨이가 넓고 평탄해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다. 이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280야드를 날릴 수 있는 린시컴이나 수잔 페테르센(33·노르웨이·9언더파 공동 2위),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7언더파 단독 4위) 등의 성적이 좋다.

박인비는 이 장타 틈바구니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팅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인 것은 맞지만 그린이 작아서 아이언 샷과 퍼트 싸움이 또 다른 축이 되고 있다. 박인비는 이날 퍼트 수가 29개로 전날 25개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17,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해 4m 안팎의 퍼트(버디-파)를 성공시키며 린시컴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대회 최종일 마지막 조는 린시컴과 페테르센으로 장타 싸움이 예상된다. 박인비가 최대 50야드씩이나 차이가 나는 이 장타 그룹에서 빠져 나온 것은 다행이지만 바로 앞 조에서 이미림과 '1대1 맞대결 2라운드'를 펼쳐야 한다. 박인비는 새 퍼터 적응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이미림에게 역전패 한 바 있다.

박인비는 "최근 퍼트가 다소 좋아졌기 때문에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박인비의 새 퍼터는 테일러메이드의 고스트 투어(Ghost Tour) 시리즈다. 화이트 헤드와 블랙 솔 디자인이 정확한 얼라인먼트를 제공한다. 헤드 페이스는 80%의 설린(고무의 일종)과 20%의 알루미늄 소재를 혼합한 신소재로 만들어져 임팩트때 볼의 방향성과 직진성이 좋다.

J골프가 18일 대회 최종 4라운드를 오전 4시부터 생중계한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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