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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프로가 부유층 끌어오면…원정 도박의 '먹이사슬'

입력 2012-05-1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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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견기업의 2세 경영인이었던 46살 정 모씨는 단골 룸살롱의 텐프로 여성을 통해 도박자금을 빌렸다가 사기 혐의로 지난해 법정 구속됐습니다.

정 씨가 텐프로 업주와 롤링업자 등으로부터 빌린 돈은 무려 50억 원.

자신의 재산을 모두 털어넣고도 도박빚을 갚지 못해 구속된 것입니다.

텐프로 여성들은 롤링업자에게 돈 많은 손님을 끌어오는 역할도 합니다.

[전직 마카오 카지노 롤링업자 : 술집 아가씨 측에서 그런 얘기를 하죠. 내가 이렇게 큰 손님 데리고 가는데 나한테 뽀찌(수수료) 얼마 줄거냐 이렇게 얘기를 하죠. (어느정도 주는데요?) 보통 롤링커미션의 반을 달라고…]

롤링업자들은 커미션 외에도 각종 편의를 제공하면서 텐프로 여성들을 유혹합니다.

[현직 텐프로 종업원 : (편의를 제공받는 게 있나요?) 롤링을 해서 가는 경우는 호텔을 그냥 해준다든가 비행기 티켓을 끊어준다든가 하죠.]

하지만 이같은 불법 해외 원정도박은 국내에서 돈을 갚지 못해 문제가 불거져야만 적발되는 실정입니다.

[경찰 관계자 : (원정 도박의 경우) 출장을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출장을 가도 수사권이 없으니까 손쉽게 (수사)하기 어렵죠. 증거 수집이 어렵다는거죠.]

도박에 빠진 일부 부유층과 텐프로 여성들이 거액을 해외에서 탕진하고 자신들도 범죄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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