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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역 폭행 피해자 "의도적으로 다가와 욕설·가격…소리치자 도주"

입력 2020-06-01 22:16 수정 2020-06-05 22:37

"수사상황 피드백 요청했지만 무성의 반응…직접 공론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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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상황 피드백 요청했지만 무성의 반응…직접 공론화 나서"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19:55~21:20) / 진행 : 안나경


[앵커]

그럼 지금부터는 이 사건의 피해자분과 길지 않게 잠깐 이야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이름은 밝혀드리지 않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계십니까?

[서울역 폭행 피해자 : 나와 있습니다.]

[앵커]

우선 몸 상태가 어떠신지부터 좀 여쭤볼게요. 지금 병원에 계신다면서요.
 
  • 내일 수술받는다는데…부상 정도 어떤가


[서울역 폭행 피해자 : 네, 내일 수술을 앞두고 있어서요. 광대뼈를 좀 심하게 다쳐서 지금 광대뼈가 박살이 났고 폭행 당시 안경을 쓰고 있어서 외상이 심하게 남은 상태라 내일 뼈 수술을 들어가야 돼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아직 가해자가 잡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좀 어려우시겠지만 당시 상황 그러니까 5월 26일 화요일 낮 1시 50분쯤이라고 하셨는데 폭행이 있었던 그날 상황이 정확히 어땠나요?
 
  • 서울역 폭행 피해 당시 상황은


[서울역 폭행 피해자 : 일단은 제가 공항 철도가 있던 2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와서 택시를 부르려고 핸드폰을 보고 있었는데요. 넓은 공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남성이 의도적으로 제 오른쪽으로 다가와서 오른쪽 어깨를 심하게 때리고 가격하더라고요, 부딪히더라고요.]

[앵커]

피해자가 느끼시기에 그러니까 의도적이라고 느낄 정도로 강하게 가격을 했다는 거죠.

[서울역 폭행 피해자 : 네. 다분히 의도적이었고 굉장히 세게 부딪치면서 욕을 했기에 제가 너무 놀라서 화를 내면서 지금 뭐라고 했냐라고 소리를 쳤더니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제 왼쪽 광대뼈를 가격을 해서 제가 잠깐 한 2m 정도 날아 기절을 했던 상황이고요. 그래서 병원 검사를 받고 나니까 광대뼈가 다 박살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기절을 잠깐 하셨다고요.

[서울역 폭행 피해자 : 네, 기절을 했고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서 소리를 지르니까 저를 1대 더 치려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굴하지 않고 계속 소리를 질렀더니 그제서야 15번 출구 쪽으로 도주를 해서 모범택시가 서 있는 그 서부역 쪽으로 해서 도주를 했던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앵커]

혹시 그 당시에 주변에 아까 저희가 이수진 기자 리포트에서 목격자분 인터뷰도 잠깐 담긴 했지만 그 주변에 많은 분들이 계시지는 않았나 봐요?

[서울역 폭행 피해자 : 그쪽이 서울역 메인광장처럼 사람들이 많이,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적이 드물다고 할 정도로 사람이 적지는 않았어요.]

[앵커]

그런데 특별히 나서서 도와주시거나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런 분은 아직 안 계셨다는 거죠. 그런데 이게 아까 1시 50분쯤에 폭행이 있었고 그리고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셨다고 했잖아요.

[서울역 폭행 피해자 : 네, 1시 50분경에 폭행을 당했고 1시 53분쯤에 112에 전화를 해서 도움을 요청했어요.]

[앵커]

53분쯤에. 그러니까 매우 순식간에 일어났던 일이었는데 그러면 당시에 그렇게 폭행을 당하고 112에 전화로 일단 신고를 하고 그다음에 어떤 분의 도움을 부축을 받아서 철도경찰대에 가셨다면서요. 이건 좀 어떤 상황이었어요?

[서울역 폭행 피해자 : 제가 범인을 뒤쫓았거든요. 범인을 뒤쫓아서 서부역 쪽으로 해서 도주하는 장면까지 목격을 하고 다시 사건현장으로 복귀를 했을 때 그 사건을 목격하신 철도청 관계자분이 저를 데리고 서울역 안에 있는 경찰서로 저를 데려다주셨고 112에 전화를 해서 출동하셨던 다른 부서의 경찰관들은 현장확인을 하고 본인들의 관할이 아니라고 하면서 다시 가셨어요.]

[앵커]

그러면 철도경찰대에 갔다가 응급실로 바로 가서 처치를 받고 다시 와서 조사를 받으신 건가요?

[서울역 폭행 피해자 : 네. 왜냐하면 상처가 너무 심했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많이 부어 있었고 안경을 쓰고 있어서 이제 내상이 심각했기 때문에 근처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다시 서로 복귀를 해서 진술서를 작성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그런 일이 있고 난 이후에 이걸 직접 글로 좀 작성을 해서 소셜미디어에 올리셨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소셜미디어로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신 거예요? 그러니까 왜냐하면 경찰수사가 조금 미온적이다 이런 불만을 내비치기도 하셔서 어떤 생각으로 그런 글을 올리신 건가요?

[서울역 폭행 피해자 : 사실 이게 사건이 저도 이런 적이 처음이라 경찰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수사를 하시는지 저도 잘 몰라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일단은 제가 용의자 인상착의까지 다 기억을 하고 있고 피해 발생 시간도 정확하게 기억을 하고 있고 용의자를 뒤쫓아서 용의자가 도주했던 경로까지 정확하게 기억을 하고 있고 그 사건 발생했던 날에 경찰관들과 함께 용의자의 인상착의까지 다른 앵글의 CCTV를 통해서 확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런 수사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은 적이 없고요. 그리고 제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가 직접 담당수사관한테 전화를 해서 피드백을 요청했을 때 돌아오는 반응은 제가 생각했을 때 좀 약간 심드렁하고 무성의하게 느껴져서 왜냐하면 그냥 CCTV를 보고 있다라는 대답만 반복을 하셔서 이렇게는 안 되겠다, 제가 직접 발로 나서서 공론화를 시키고 주위에 널리 알려서 도움을 요청해야겠다라는 생각에 이제 개인 SNS에 올리게 됐습니다.]

[앵커]
 
그러면 글 쓰고 기사도 나가고 한 뒤에 혹시 수사에 진척이 있다라거나 아니면 경찰로부터 수사가 이렇게 진행이 되고 있다 이런 연락을 받은 건 있습니까?

[서울역 폭행 피해자 : 아니요, 전혀 받지 못했고요. 어제부터 사실 본격적으로 방송이나 방송사나 신문사를 통해서 내용이 보도가 되고 있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경찰에게서 어떤 피드백이나 연락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철도경찰대의 그런 수사와 관련해서는 바로 이어지는 조소희 기자 리포트로 저희가 좀 이어드릴게요. 일단 내일 수술 잘 마치시고 얼른 회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이렇게 인터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서울역 폭행 피해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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