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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서 1억명 비행기 탔다…68년 만에 처음

입력 2016-12-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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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서 1억명 비행기 탔다…68년 만에 처음


올해 국내서 1억명 비행기 탔다…68년 만에 처음


올해 국내서 1억명 비행기 탔다…68년 만에 처음


올해 국내 항공 여객이 1억 명을 넘어섰다. 1948년 민간항공기가 최초로 취항한 이후 68년 만에 처음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한해 국내 항공 여객 수는 지난해 대비 16.1% 증가, 연말까지 총 1억379만 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항공 여객 증가에는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방공항 활성화를 병행해 추진한 것이 한몫했다. 저유가와 저가 항공사의 운항 확대 등 대내외적인 환경 요인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간 국내 항공 여객 수는 지난 1987년 1000만 명을, 지난 2007년에는 5000만 명을 돌파하며 5372만 명을 기록했다.

그로부터 9년 만인 올해 두 배 가까이 됐다. 지난 1970년(132만명)과 비교하면 약 80배 증가한 셈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가입국 중 전체 항공수송 실적 8위, 여객 16위, 화물 4위에 올랐다.

국내선보다는 국제선 성장이 두드러진다. 지난 1970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국제선 12.0%, 국내선 7.9%다.

국토부에 따르면 1970년대에는 국제선, 80년대에는 국내선 여객 중심으로 성장하다 2000년부터는 다시 국제선 여객이 크게 성장했다.

실제 지난 1973년부터 1988년까지 국제선 여객이 국내선 여객보다 많았지만 지난 1989년부터 2001년까지는 국내선 여객이 추월했다. 2001년부터는 국제선 여객이 다시 증가해 현재는 국제선 여객이 국내선 여객의 두 배에 달한다.

올해 국제선 여객은 약 729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동계 시즌 기준 53개 국가, 177개 도시, 387개 노선에 92개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올해 동남아(34%)가 가장 많고 중국(27.7%)과 일본(20.5%) 순이다.

지난 2010년 이후 국제여객은 10.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이는 저비용 항공사(57.1%)와 외항사(11.6%)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선은 대체 교통수단인 KTX 영향으로 내륙 노선이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제주 노선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제주 관광 수요가 늘어난 데다 저비용 항공사 공급이 증가하면서 제주 노선도 늘었다. 저비용 항공사가 수요 증가에 맞춰 제주 노선을 확충했기 때문이다.

국내선 제주 노선 점유율은 지난 1990년 50.4%에서 올해 86.0%로 증가했다. 이는 연평균 약 4.0% 성장한 셈이다. 이에 국내 여객은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2010년 이후 7.3%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공항을 비롯한 전반적인 공항 실적도 개선됐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 당시 109개 노선, 1430만 명의 실적을 보였지만 올해는 191개 노선, 5666만 명이 이용하는 등 약 네 배 성장했다. 이에 국제 여객 세계 8위를 차지하고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1위를 11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김포공항도 지난 2001년 이후 국내선 비중이 높아졌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꾸준한 성장세다. 중규모 공항서비스평가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방공항은 지난 2010년 이후 인천공항보다 2배 높은 연평균 19.6%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외국인 입국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0월까지 외국인 입국자는 1159만 명으로 지난 고점인 2014년(1156만 명)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전체 이용객 중 외국인 비율도 지난해 36.8%에서 올해 39.4%로 2.6%포인트 증가했다.

이같은 항공 운송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항공사 보유 항공기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8개 국적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는 총 344대다. 지난 2005년 177대에서 약 두 배 증가한 수치다. 증가한 항공기 중 약 3분의 1(100대)이 저비용 항공사의 것이다.

조종사와 정비사, 운항관리사도 꾸준히 늘어 지난 2004년 6494명에서 올해 1만1145명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객실승무원도 지난 2012년부터 연평균 9%씩 증가하는 등 일자리도 창출됐다. 국적 항공사도 약 3000명씩 신규로 채용해 올 3분기(7~9월) 항공사 영업이익은 총 7000억원에 이른다.

한편 국토부는 연간 항공 여객 1억 명 돌파를 기념해 19일 인천공항에서 축하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해 입국하는 외국인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항공운송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표창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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