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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2조원 빅딜…화학·방산분야 4곳 한화에 매각

입력 2014-11-26 20:24 수정 2014-11-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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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이 방위산업, 석유화학 계열사 4곳을 한화그룹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2조 원 가까운 큰 거래입니다. 이들 계열사들은 대부분 삼성그룹 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적자를 기록한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파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요. 삼성으로서는 후계구도하고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이 후계구도는 잠시 후에 더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이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기업에 계열사를 매각합니다.

모두 4개 회사로 방위산업을 담당하는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석유화학 기업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입니다.

한화그룹 이들 4개 회사를 1조 9천억 원에 인수합니다.

한화그룹이 삼성그룹 안에서 비주류에 속하는 계열사를 인수하는 이유는 뭘까?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숨에 덩치를 키워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다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종국/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 한화그룹은 이번 M&A를 계기로 방산분야와 석유화학 분야에서 앞으로 세계 1등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삼성그룹은 이번 매각을 통해 비주력사업을 줄이는 대신, 주력인 전자와 금융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그룹 경영권의 승계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매각은 내년 초 실사 등을 거친 뒤 상반기 중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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