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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살인사건 '심령카페 때문'…"죽이자" 계획된 살인

입력 2012-05-0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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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 청소년들이 대학생을 잔인하게 죽인 신촌 살인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부르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사건이 인터넷 심령카페를 둘러싼 다툼 때문에 벌어졌다는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고석승 기잡니다.

[기자]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내 악령으로부터 자신을 지킨다는 사람들이 만든 사령카페.

신촌에서 발생한 대학생 살인 사건이 사령카페를 둘러싼 다툼 때문에 일어났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10대들에게 흉기로 수십차례 찔려 숨진 대학생 김모씨가 이 카페에 가입한 여자친구 때문에 회원들과 다투다 피해를 당했다는 겁니다.

[피해자의 친구 : (피해자가) 원래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 걸 되게 싫어했어요. 평소에도 '형, 이건 과학적으로 증명이 안되잖아요' 라고….]

김씨는 여자친구에게 카페에서 탈퇴하라고 했고 이 때문에 회원들과 싸움이 났습니다.

[피해자의 친구 : 4월 1일에 헤어지자고 했대요. 그 카페를 나오라고. 카페 전체랑 (피해자) 혼자랑 의견상의 싸움이 생겼대요. 트러블이….]

강원도 삼척에서 대학에 다니는 김씨는 주말을 맞아 서울 집에 왔고 카페 회원들에게 사과를 한다며 신촌으로 갔습니다.

친구에게 계속 날아오던 김씨의 문자는 저녁 8시 13분 '골목길로 들어선다, 왠지 수상하다.'는 문자를 마지막으로 끊어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10대 용의자들은 미리 김씨를 죽이기로 짜고 쇠파이프와 흉기를 들고 약속장소로 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공원에 도착하자 한 명이 김씨를 붙잡고 다른 한 명이 목과 복부 등을 수십차례 찔렀습니다.

이들은 경찰에서 "김씨가 자신들을 죽일지 몰라서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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