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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31번 환자, 아직 병원에…국가부담 진료비 '산더미'

입력 2020-04-08 21:22 수정 2020-04-09 16:13

국내 최장 입원 사례…"치료비 돌려받아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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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입원 사례…"치료비 돌려받아야" 목소리


[앵커]

대구에서 집단감염이 시작된 지 50일이 지났습니다. 첫 환자이자 신천지 교인인 31번 확진자는 아직도 병원에 있습니다. 치료비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돈을 나라가 대신 부담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완치돼 격리 해제가 되기까지 평균 14.7일이 걸립니다.

입원 환자만 따로 놓고 보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구 지역 입원 환자 절반 이상이 한 달 넘게 입원 중입니다.

그렇다 해도 31번 환자 사례는 꽤 이례적입니다.

오늘(8일)로 51일째 입원 중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입원해 있는 코로나19 환자입니다.

증상이 사라져야 검사를 받고 퇴원하는데 아직도 계속 기침을 하고 있습니다.

입원 기간이 길어 병원비도 산더미입니다.

대구의료원 음압병실은 하루 병실료가 1인실은 40만 원, 다인실은 22만 원가량입니다.

진찰료와 시술료를 더하면, 이 환자 진료비만 2천만 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천지 교인 전체를 따지면 치료비는 천문학적으로 뜁니다.

대구 교인 확진자만 4200명이 넘습니다.

이들에 대한 치료비가 수백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모두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정부 또는 지자체가 내야 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엔 신천지 교인의 치료비를 국가가 대신 내줘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구시도 31번 환자 등 신천지 교인 병원비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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