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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조회에 보안서약서까지…댓글 팀장들 '특별관리'
입력 2017-08-24 20:37
수정 2017-08-24 23:04
'30개 민간 댓글팀' 3년 넘게 은밀한 활동
말단 댓글부대원들은 국정원 배후 몰랐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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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민간 댓글팀' 3년 넘게 은밀한 활동
말단 댓글부대원들은 국정원 배후 몰랐을 수도
[앵커]
그런데 이명박 정부에서 이렇게 건건이 돈을 준 댓글부대가 운영된 게 무려 3년이 넘는데, 어떻게 30개나 되는 팀 중 단 한 팀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일까…저희 취재 결과, 그 비밀은 국정원의 엄격한 팀장 관리에 있었습니다. 원세훈 원장의 국정원은 이들 팀장들에게 보안서약서를 쓰도록 하고, 심지어 팀원들에겐 댓글활동이 국정원 일이란 사실도 알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어서 류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댓글부대를 팀장들을 통해서 철저히 비밀리에 관리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30명의 팀장들에 대해선 신원조회를 하고 보안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도 모두 쓰도록 했습니다.
직접 돈을 받게 되는 팀장이 국정원과의 관계를 외부에 알릴 경우 댓글부대가 활동을 못하게 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입단속을 한 겁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팀장들에게 댓글작업이 국정원과 연계돼있다는 사실도 비밀에 부치도록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국정원과 검찰은 말단 댓글부대원들은 자신들의 활동 배후에 국정원이 있다는 걸 몰랐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정해구 국정원 개혁발전위원장도 "댓글 작업을 한 사람들은 국정원이 시킨 것인지 아닌지를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검찰의 재수사는 이들 댓글부대 민간인 팀장 30명과 국정원의 거래를 밝히는 데 집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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