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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언딘에 독점적 권한 주려고 노력" 정황 드러나

입력 2014-08-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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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구조업무를 담당한 해경과 언딘이 유착관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은 저희 JTBC가 가장 먼저 보도하고 계속 추적해왔던 사안입니다. 검찰 수사에서 그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한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지검 해경 수사 전담팀은 해경이 언딘에게 독점적인 권한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친분 관계 때문에 해경이 언딘에 일감을 몰아주려 한 정황을 확보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언딘의 김모 대표는 지난해 1월 출범한 해양구조협회 부총재를 맡고 있습니다.

이 협회는 해경의 법정단체입니다.

검찰은 해경의 언딘 일감 몰아주기에 직접 관여한 해경 간부 3-4명을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파악했다"며 "어떤 법의 잣대를 적용할 지 판단만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직권남용이나 공무상 기밀 누설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세월호 참사 이후 유착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언딘 본사와 해경 간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언딘 측은 무슨 근거로 이런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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