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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대신 오세훈만 패는 민주당, 왜

입력 2021-03-22 11:26 수정 2021-03-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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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전면에 내세워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선 별다른 공격이 없습니다.

여당이 오 후보 보다는 안 후보를 본선 경쟁 상대로 띄우는 동시에, 오 후보에 대한 공세로 부담감 최소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연일 부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세훈 후보에 대해선 '내곡동 셀프 보상' 논란을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오늘(22일) 오전 중앙선대위원회 회의에서 오 후보를 향해 "거짓말로 모든 국민을 속일 수는 없다"며 "거짓해명을 입증할 자료는 차고 넘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2007년 오 시장이 내곡지구 현장을 시찰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그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강조였습니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도 기자회견 열고 "보금자리주택 지정은 주택국장 전결 사항이라 몰랐다는 오 후보의 거짓말이 다시 한번 밝혀졌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내곡지구 발표 전인 2009년 10월 작성된 서울시의회 회의록에서 서울시 주택국장은 "(오 시장이)산속에 성냥갑 같은 아파트만 지을 수 없다고 해서 방향이 조금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 후보의 "내곡지구 협의 과정에 대해 서울시 의견을 전달했다' 발언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야당 후보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에 집중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두 후보 모두 고발돼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야당 부산시장 후보는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에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해명으로 버티고, 불법사찰 관여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LH 투기 사태와 관련해서는 "송구스런 마음을 누를 길이 없다.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재차 사과했습니다.

이어 "특검이 출범하면 정해진 범위 내에서 집중수사를 벌이겠다. 2중, 3중의 조사와 수사를 통해 부동산 범죄를 이번에 완전히 뿌리뽑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의혹 종합세트 수준"이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신동근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특히 박 후보가 부산 기장군 청광리 일대에 1,000평이 넘는 땅을 소유하고 있다며 새로운 투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박 후보 부부가 해당 토지를 매입한 2015~2016년은 기장 일대 공공택지 개발 소문이 돌던 시점"이라며 "대상 사업지로 포함 예정이던 청광리 일대가 개발예정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성공 직전까지 다다른 실패한 투기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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