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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공군 유해도 있는 곳부터 공동발굴…'다국 협력 기대'

입력 2018-09-1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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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은 6·25 전쟁 전사자의 유해 발굴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정전협정 직전까지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비무장지대 안의 화살머리고지가 첫 대상지입니다. 이 전투에서 남북은 물론, 특히 중공군은 1000명이 넘게 전사했습니다. 미군과 프랑스군의 유해도 있어서 관련국들이 모두 이곳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6·25 전쟁 당시 고지 전투 모습입니다.

수없이 오가는 포탄에 산은 순식간에 파괴됩니다.

여러 차례 고지의 주인이 바뀌는 치열한 전투속에 진 쪽은 물론 이긴 쪽도 큰 희생이 따랐습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까지도 이러한 고지전은 계속됐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이번에 남북 최초로 공동 유해 발굴을 하기로 한 강원도 철원의 화살머리고지입니다.

비무장지대 안의 군사분계선에 위치해 있습니다.

1953년 6월 말부터 2주 간 치러진 전투에서 우리 군은 중공군과 싸워 고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우리 군은 180명, 중공군은 무려 1300명이 전사했습니다.

앞서 미군과 프랑스군도 이곳에서 북한군과 중공군에 맞서 전투를 벌였습니다.

국방부는 우리 군 유해 200여 구를 포함해 미군과 프랑스군까지 모두 300여 구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동유해 발굴이 시작되면 남북한은 물론 미군과 중공군 유해도 대거 발견될 수 있어 남·북·미·중 협력도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기대입니다.

남북은 다음달 1일부터 지뢰 제거 작업을 한 뒤 올해 안에 도로 개설을 끝내고 내년 4월부터 6개월 간 공동으로 유해 발굴에 들어갑니다.

발굴된 유해는 남북 간 협의를 통해 송환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평양 공동 영상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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