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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3차 구제금융 잠정 합의…'그렉시트' 피했다

입력 2015-08-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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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앞으로 3년 동안 그리스에 850억 유로, 우리돈으로 110조가량을 지원하는 3차 구제금융에 합의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으로 전망됐었죠. 국가부도 사태, 그리고 유로존 탈퇴의 가능성은 일단 사라졌습니다.

전용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협상 개시 15일 만에 3차 구제금융안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향후 3년 동안 최대 860억 유로, 우리 돈 111조 원을 지원하기 위한 조건에 양측이 의견을 모은 겁니다.

[유클리드 차칼로토스/그리스 재무장관 : 한두 가지 작은 이슈만 남아 사실상 합의가 다 됐습니다.]

그리스는 당장 오는 20일이 만기인 유럽중앙은행 채무 32억 유로를 갚고 국가부도 사태를 면하게 됐습니다.

협상의 관건은 재정수지 목표치였습니다.

올해는 재정수지 적자를 GDP의 0.25% 내에서 관리하고, 내년부터 흑자로 전환시켜, 2018년엔 3.5%까지 늘리는데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이를 위해 그리스 국민들은 줄어든 복지와 늘어나는 세금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지만 3차 구제금융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거란 비관론도 나옵니다.

1, 2차 구제금융의 대부분이 빚 갚는데 쓰여 실물 경제를 살리지 못했던 전례를 답습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번 잠정안은 13일 그리스 의회 의결을 거친 뒤, 주요국 의회 승인을 얻어 실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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