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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조림사업 독려…쪼그려앉은 모습도

입력 2014-11-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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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11일 양묘장을 찾아 조림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시찰 도중 쪼그려 앉는 장면을 연출해 수술 받은 왼쪽발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과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전날)중앙양묘장을 현지지도하시고 온 나라를 수림화·원림화하는 데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하셨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묘목온실·묘목포전·나무모영양단지와 부직포·해가림발 생산기지들을 돌아봤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된 사진 속 김정은은 지팡이 없이 양묘장 안을 걸어다니며 쪼그려 앉아 묘목들을 직접 살폈다.

김정은은 "산림황페화수준이 대단히 심각하다"며 "국토의 거의 80%를 차지하고 나라의 귀중한 자원이며 후대들에게 물려줘야 할 재부인 산림조성과 보호관리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산림애호, 청년림, 소년단림이라고 써 붙인 산들 가운데도 나무가 거의 없는 산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그러면서 "벌거벗은 산림을 그대로 두고 이제 더는 물러설 길이 없다"며 "전후복구건설시기 온 나라가 떨쳐나 잿더미를 털고 일어선 것처럼 산림복구를 자연과의 전쟁으로 간주하고 전당·전군·전민이 총동원돼 산림복구전투를 벌리자"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산림복구전투에서 성과를 거두자면 나무심기를 대대적으로 할뿐만 아니라 산림보호이자 토지보호, 생태환경보호, 경제보호사업이라는 관점 하에 숲을 보호하고 감독통제하기 위한 사업을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은은 또 "다른 나라들에서 들여온 수종이 좋은 나무모들을 풍토순화시키는 것을 비롯해 선진과학기술을 적극 받아들이기 위한 사업도 해야 한다"며 "산림조성사업의 성과는 과학기술에 의해 담보되는 것인 만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산림과학원을 현대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찰에는 최룡해·최태복·오수용·한광상·리재일을 비롯해 국토환경보호상 김경준 등 중앙양묘장 직원들이 동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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