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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사재기 이어 유튜브 조회수 조작까지 '첩첩산중'

입력 2013-08-0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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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사재기 이어 유튜브 조회수 조작까지 '첩첩산중'


음원사재기에 이어 유튜브 조회수 조작 논란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내 대형 기획사 YG·SM·스타제국·JYP 측이 7일 음원사재기 문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해 가요계 뿐 아니라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 상태. 여기에 한술 더 떠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 조회수 조작설까지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드에 구체적인 차트까지 제시하면서 '일부 가요기획사들이 자사 가수들을 홍보하기 위해 유튜브 조회수까지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상에 올라온 '문제의 차트'를 살펴보면 특정 가수의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갑자기 뛰어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다수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완만한 그래프를 그리며 서서히 인기를 끄는 것과 달리 특정 가수의 경우 하루 사이에 조회수 약 100만 건이 훌쩍 뛰어 눈길을 끈다. 타 가수의 그래프를 따져봐도 100만뷰가 한 번에 증가하는건 쉽지 않은 일. 물론 예외는 있다. '국제 가수' 싸이의 경우 전세계인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하루 사이에 무려 22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제는 유튜브 조회수가 지상파 순위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MBC '쇼 음악중심'이 지난 4월부터 순위제 도입 후 유튜브 공식 채널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순위 선정에 15% 반영하고 있다. 발빠르게 변하는 음원 시장 동향을 반영하기 위해 동영상 점수를 추가,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집계해 순위에 포함시켰다. 하나의 IP로 하루 한 번이라는 나름의 공식까지 세웠다. 하지만, 특정 기획사들이 유튜브 조회수까지 조작하고 있다면 결국 순위제도의 신뢰도까지 떨어지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유튜브 조회수를 조작했다고 지목된 가수의 팬들은 '팬덤 총공세'라는 주장을 내놓으며 맞서고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믿지 않는 눈치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인이 이용하는 사이트 유튜브 조회수를 조작하다니 이해가 안 간다. 국제적으로 망신살이 뻗쳤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팬덤이나 기타 조직에 의한 부정 작업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음원사재기에 이어 유튜브 조회수 조작건에 대한 해결책도 마련해야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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