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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가시화…시진핑·김정은 또 만나나

입력 2018-09-25 15:08

북미정상회담 후 북중 정상 또다시 회동할 가능성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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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후 북중 정상 또다시 회동할 가능성에 무게

2차 북미정상회담 가시화…시진핑·김정은 또 만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곧 개최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 만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올해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 중간에 이미 세 차례나 회동했다. 한반도와 관련한 중대 회담 시 북중 정상이 회동해 입장을 공유한다는 게 일종의 불문율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25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인 9·9절에시 주석의 방북이 무산된 후에도 연내 제4차 북중정상회담 가능성을 계속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간 무역 및 군사·외교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 중국으로선 북한에 대한 강력한 영향력 행사를 통해 미국을 견제할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에 시 주석의 평양 방문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10월에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 9·9절과 마찬가지로 내달 10일에는 정치국 상무위원 급이 방북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앞서 북한의 올해 9·9절에는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시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또한, 10월에는 중국의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 전회) 등 중요 현안이 산적해 있어 북·중 정상 간 회동이 쉽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지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처럼 2차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이 방북하거나 시 주석이 평양으로 건너가 회담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네 번째 만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3월 25∼28일 베이징을 전격 방문, 시 주석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이어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남북정상회담이 끝나자 또다시 지난 5월 7∼8일 중국 다롄(大連)을 찾아 시 주석과 회담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해법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지 1주일 만에 또다시 베이징을 찾아 굳건한 북·중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핵 협상에 중국은 끼지 말라고 강력한 경고음을 내는 상황이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전에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지난번처럼 2차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뒤 만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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