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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부총리 내정…금융위, '축하·아쉬움' 속 후임 촉각

입력 2016-11-02 14:16

임종룡 금융위원장, 경제부총리 내정

금융위 "훌륭한 인물 보내기 아쉽다"

새 금융위원장 누구? 뒤숭숭한 금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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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경제부총리 내정

금융위 "훌륭한 인물 보내기 아쉽다"

새 금융위원장 누구? 뒤숭숭한 금융권

임종룡 부총리 내정…금융위, '축하·아쉬움' 속 후임 촉각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금융위에는 축하의 목소리 속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임 위원장이 새 경제부총리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돌기 시작한 2일 이른 오전부터 금융권 전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금융위 관계자를 비롯해 산하 기관 임직원들은 "9시30분 임 위원장 인사가 발표되는 것이 사실이냐"고 물으며 청와대의 발표에 촉각을 새웠다.

임 위원장의 인사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금융권 관계자들은 축하의 목소리를 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에 처음 오셨을 때 더 높은 자리까지 가실 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부총리로 간 것은 너무 잘 됐고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

금융 공공기관 관계자는 "우리 기관으로 오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그럴 가능성은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며 "위기의 한국경제를 돌파해 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아쉽다는 목소리와 걱정스럽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국 금융을 위해서 힘써 왔던 인물이 떠난 다는 점이 아쉽다면서도 정권 후반기에 임명돼 오히려 더 길게 쓰이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임 위원장은 한국금융을 위해 참 많이 애쓰신 분이기 때문에 욕심 같아서는 계속 모시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좋은 인물이 떠나서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권 말기에는 정치인보다 관료출신의 인사가 많이 각광을 받는다"며 "임 위원장은 정치적 성향을 나타내지 않는 분이기 때문에 어떤 정권에서도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축하할 일이지만 정권이 끝나면 자리를 내줘야 할지 우려스럽다"며 "정권에 따라 움직이기엔 아까운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누가 선임될 지에 대한 토론도 벌어졌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이나 최상목 기재부 1차관,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등을 유력 인사로 거론하며 이 인사들이 이끄는 금융위를 상상했다.

임기를 앞둔 금융권 고위 인사를 점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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