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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미르 의혹, 잠시 감춰도 역사가 밝혀낼 것"

입력 2016-10-07 09:58

"두달 째 아무 해명도 못하는 청와대, 이래도 근거없는 정치공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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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째 아무 해명도 못하는 청와대, 이래도 근거없는 정치공세냐"

우상호 "미르 의혹, 잠시 감춰도 역사가 밝혀낼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박근혜 정권 실세 개입 의혹과 관련, "문제제기가 두 달이 가까워지고 있는데 단 한 명도, 단 한 곳의 기관도 설득력있게 이 문제를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청와대가 야당의 의혹제기가 근거없는 정치공세라고 반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만약 청와대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식을 가진 것"이라며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이 직접 대통령의 뜻이라고 하면서 기업 모금에 관여했고, 할당모금을 한 권력형 유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 정부부처가 해야 할 일을 왜 차은택 감독이 주도하는 미르재단에서 대신 했느냐"며 "미르재단이 하겠다고 하면 각 부처가 덜컥 예산을 주고 권한을 주었다. 이 나라 부처는 어디가고 재단만 남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왜 최순실 씨 딸만 움직이면 명문사학 이화여대와 최고 대기업 삼성이 벌벌 떨면서 말을 잘 듣고, 특혜 입학을 시켰느냐"며 "이게 근거없는 정치공세가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제 교문위에서는 집권당 국회의원들이 온 몸으로 최순실, 차은택 두 증인 채택을 방해했다. 일개 영상감독인 차은택 증인을 막는 이유가 뭐냐. 근거가 없으면 명명백백히 밝히면 되는 것 아니냐"며 "이 사람이 권력실세인가. 이 사람조차 막으면 뭔가 있다고 의심할 수 있다"고 최순실, 차은택 두 사람에 대한 국감 증인채택을 거듭 압박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잠시 감출 수 있지만, 영원히 감출 수 없고 역사에서 밝혀진다"며 "이 문제에 대한 엄정한 검찰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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