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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쟁위 "차벽 대신 종교인 벽 세우겠다"… 경찰에 대화 촉구

입력 2015-11-28 20:31 수정 2015-12-0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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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집회가 평화롭게 진행되도록 완충 지대 역할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단순한 중재 입장에서 입장에서 한 발 더 나간 걸로 보이는데요. 경찰에 대해선 대화에 나서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연 조계종 화쟁위원회.

[도법스님/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 사람 벽으로 평화지대를 형성해 명상과 기도를 하며 우리 불교인들이 평화의 울타리이자 자비의 꽃밭 역할을 하겠습니다.]

다음달 5일 예정된 집회에서 충돌과 폭력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경찰과 집회 참가자 사이를 나누는 '종교인 벽'을 세우겠다는 것입니다.

화쟁위 측의 대화 요청을 거부한 경찰에겐 유감을 표했습니다.

[도법스님/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 법과 질서 안에서 평화를 가꿔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가 그 길을 외면한다면 스스로 평화를 부정하는 정부임을 자인하는 꼴이 됩니다.]

특히 13일째 조계사에 머물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체포를 위해 경찰 병력이 투입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조계종 입장에 대해 다른 종교들의 연대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어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조계사에 공권력 투입을 강행하면 모든 종교인의 거센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는 성명을 낸 데 이어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도 시국 관련 입장문 발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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