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가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0%까지 문재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역대 대선에서 대선 전 열흘동안 1, 2위 후보의 지지율이 뒤집힌 일이 없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어떨지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말 안철수 후보 사퇴 이후 만들어진 박근혜-문재인 양자구도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어떤 여론조사에서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럼 앞으로 열흘은 어떨까.
1987년 이후 직선제로 치러진 다섯번의 대선을 보면, 대선 열흘 전 여론조사에서 앞서있던 후보가 다섯번 모두 당선됐습니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삼자대결로 치러진 87년이나 양자 대결에서나 모두 똑같이 적용된 불변의 법칙입니다.
때문에 이번에도 박근혜 후보 쪽으로 기운 것이 아니냐는 섣부른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당락이 뒤바뀔만한 변수가 남아있다는 지적입니다.
두 번 남은 TV 토론은 가장 큰 변수입니다.
수백 만 명이 시청하는 토론에서 실수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리 승리에 도취된 박근혜 캠프 일부 측근들의 '자만'도 변수 중 하나입니다.
[고성국/정치평론가 : 박근혜 후보 쪽에서 여러 가지 실수가 한꺼번에 터져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정치인들은 말로 실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박근혜 후보가 직접 실수를 할 경우엔 파장이 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