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3년 전에도 사고 친 그 맹견…견주는 "사람 안 물어요"

입력 2020-07-30 20:56 수정 2020-07-31 11: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덩치 큰 맹견이 갑자기 소형견에게 달려들어 죽게 했다는 소식을 어제(29일) 전해 드렸습니다. 3년 전에도 다른 강아지 2마리를 공격해서 다치거나 죽게 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주인은 평소에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 말도 잘 듣는다며 지금은 훈련기관에 보냈다고 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11월, A씨는 3년 동안 키우던 반려견을 잃었습니다.

동네 주민이었던 B씨의 반려견인 로트와일러에게 갑자기 공격을 당한 겁니다.

[A씨/피해 강아지 보호자 : 1층 사시는데 그분(B씨)이 집 문을 열어둔 상태로 개가 그냥 뛰쳐나와서 저희 엄마를 밀치고 저희 작은애(반려견)를 물었어요.]

A씨가 키우던 또 다른 강아지도 3달 전 로트와일러에게 다리를 물렸습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처벌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A씨/피해 강아지 보호자 : '똑같은 개를 내가 그냥 돈 똑같이 주고 사주겠다. 나도 우리 개 떼어내느라고 나도 넘어지면서 여기 팔꿈치 까졌다' (B씨가) 계속 그 말만 반복하시길래…]

인근 주민들은 로트와일러가 입마개를 하지 않은 채 다니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말했습니다.

[C씨/이웃 주민 : '지나갈 때마다 무섭다' 항상 얘기했었거든요. 이 사건 터지기 전부터 (B씨가) 이웃 아저씨처럼 '저희 개 안 물어요' 이런 식으로…]

B씨는 이전에 로트와일러를 훈련기관에 맡겼었고, 사고 이후 다시 교육하는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B씨/로트와일러 보호자 : 조그만 개들이 막 짖고 깽깽거리면 우리 개가 스트레스 받아요. 우리 개는 안 짖어요. 사람한테 저희 애 천사예요, 천사. 사람 문 일은 한 번도 없습니다.]

2018년을 기준으로 개 물림 사고는 하루에 6건 이상 발생했고, 2019년에는 개에게 물린 사람이 병원에 이송된 사례도 1500건이 넘습니다.

맹견을 키우기 전 허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내년 2월부터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시행해, 로트와일러나 도사견 등 맹견 보호자들이 손해보험을 의무로 가입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