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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모든 상점 폐쇄·외출 금지 등…고강도 대책 잇따라

입력 2020-03-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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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현재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유럽은 이탈리아 2만 4000여 명을 비롯해 역내 전체 확진자가 6만 7000여 명입니다. 국경이 통제되고, 모든 상점의 문을 닫고, 외출을 제한하는 고강도 대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 상황은 김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의 한 극장입니다.

출입문은 굳게 닫혔고,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놨습니다.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퍼지면서 프랑스 정부는 마트와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영업을 중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프랑스 총리 :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15일 자정부터 국가 운용에 필수적이지 않은 다중시설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제이슨 홀트/식당 매니저 : (식당 문을 닫으라는 정부 명령에 대한) 뉴스를 이제 막 접했고 선택의 여지는 없네요. 이 상황을 다뤄야겠지만 약간 충격을 받았어요.]

산체스 총리의 부인 마리아 베고나 고메스 페르난데스 여사도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스페인 정부는 보름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 기간 스페인 전역에서 모든 국민은 생필품과 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을 제외하곤 자택에 머물러야 합니다.

[앨런/관광객 : 사막이나 좀비 마을 같아요. 전에도 여기에 와본 적 있는데 완전히 달라요.]

체코 정부도 마트와 약국, 주유소 등 일부 상점을 빼고는 모든 상점의 영업을 금지했습니다.

독일 수도 베를린 당국은 클럽과 술집의 운영을 이틀 앞당겨 중지하도록 했습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공항 문을 닫는 한편, 자국민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가지 않도록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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